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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동반여행, 펫티켓 꼭 지켜주세요”[8인8색 여행특집]

작성자
scgtalent
작성일
2022-06-25 17:48
조회
83

“반려동물 동반여행, 펫티켓 꼭 지켜주세요”[8인8색 여행특집]



펫가이더 이태규 대표가 알려주는‘알쓸여행’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반려인구가 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새로운 직업군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펫가이더’다. 펫가이더는 반려동물 동반여행에서 가이드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반려동물 동반여행 플래너로 불리기도 한다. 2020년에는 한국관광공사 가이드북의 신직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규 펫츠고트래블 대표(34)는 국내 1호 펫가이더라 할 수 있다. 그는 과거 반려견과 여행을 다닐 때 겪었던 불편함 때문에 회사를 차리기로 맘먹었다고 한다. 지금은 강아지를 키워본 유경험자 등을 대상으로 면접과 실습 등 5단계의 교육과정을 거쳐 펫가이더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60여명의 펫가이더가 활동 중이다. 이 대표는 반려동물과의 동반여행에서 반려인의 펫티켓(펫+에티켓) 준수와 숙박·음식점 등 이용 시설에 대한 사전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에게 반려동물과의 여행 시 알아둬야 할 기본 상식과 펫티켓 등을 들었다.



이태규 펫츠고트래블 대표 / 펫츠고트래블 제공

-펫가이더란 직업을 소개해달라.

“펫가이더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가이드를 말한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인솔과 일정 관리, 사진 촬영, 반려동물의 안전과 건강 등을 체크하고 돌발 사고나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역할도 한다.”

-창업하게 된 계기는.

“같이 사는 소형견 몰티즈와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인터넷 검색을 해도 먹고 잘 만한 곳이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정보도 제한적이고 반려견을 데리고 여행하는 것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았다. 많은 반려인이 비슷한 불편을 느끼리라 생각했다. 다니던 부동산 관련 회사를 그만두고 2016년에 창업했다. 현재 반려동물과의 동반여행은 우리(펫츠고트래블)가 여행지 선정, 이동수단과 여행코스, 프로그램 등을 담은 패키지를 내놓으면 이를 보고 반려인들이 신청하는 방식으로 한다. 펫가이더가 동반하며 이 그룹을 이끈다. 여행 동선 가이드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안전과 건강도 체크한다. 기본적으로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있고 반려동물관리사와 반려동물행동교정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을 대상으로 펫가이더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펫가이더는 모두 프리랜서 형태로 참여한다. 요즘은 대학에 반려동물 관련 학과도 있어 학생들이 펫가이더로 활동하기도 한다.”

-반려동물과의 동반여행 시 여행지 선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차량이나 기차, 비행기 등으로 이동할 때 거부감이 큰 반려동물들이 있다. 당일 현장에서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사전에 반려동물의 습성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장거리 이동에 익숙하지 않은 반려동물은 당연한 얘기지만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고민해야 한다. 비행기를 이용할 때는 항공사별로 관련 규정을 따로 두기 때문에 이동가방 사이즈와 반려동물 무게를 미리 체크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이 (공격성이 있거나) 낯선 사람들을 두려워한다면 비교적 한적한 여행 장소를 선택하는 게 좋다.”

-장거리 이동 시 멀미를 하는 등 특히 힘들어하는 반려동물들이 있다. 차량으로 이동할 때 주의할 점은.

“반려동물과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3시간 전엔 가급적 먹이를 주지 않고, 사전에 충분하게 산책을 하라고 권한다.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동 시 창문을 조금 열어두는 것도 좋다. 반려동물을 운전석에 앉히고 운행하는 것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현행법 위반이다. 반려동물을 이동용 가방에 넣고 운행하기를 권한다. 정차 후 내릴 때는 반드시 목줄을 채워야 한다.”

-숙소와 식당 예약, 이동수단 선택 등 여행에 앞서 사전에 점검해야 할 게 많다. 흔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동반 입장 또는 입실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예약하는데, 반려인들에게 관련 팁을 준다면.



“블로그 후기만 믿고 갔다간 크게 낭패를 볼 수 있다. 성수기 때는 특히 그렇다. 애견 펜션의 경우 홈페이지를 보면 평상시에는 ‘애견 동반’이 가능한데, 성수기 때는 ‘애견 동반 불가’를 공지하기도 한다. 그나마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공지라도 하면 다행이다. 그렇지 않은 펜션들도 더러 있다. 식당이나 놀이시설 이용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의 공지 내용과 달리 이용을 제한하는 사례가 많다. 의외로 지자체가 관리하는 관광지 중에서도 반려동물 동반 입장 가능 여부를 따로 공지하지 않은 곳이 많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민원을 제기하거나 비반려인과 반려인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최소한 정부나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관광지라도 동반 입장에 관한 규정과 펫티켓 등을 명확하게 공지하거나 적극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여행을 떠나는 반려인은 동반 가능한 숙소나 식당을 예약했더라도 방문 전에 반드시 유선으로 한 번 더 체크해 반려동물 입장이나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반려동물의 안전사고와 실종 등 돌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디에 문의하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여행지에서 가장 가까운 동물병원과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 정보를 미리 확인해둬야 한다. 동물의 보호와 유실 방지를 위해서라도 가까운 시·군·구청에 동물등록을 미리 해두기를 권한다.”

-여름철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관광지나 특정 장소가 있다면.

“휴게소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반려견 놀이시설을 마련해놓은 장소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가평휴게소는 가평휴‘개’소라는 명칭으로 반려인들 사이에 꽤 유명하다. 소형견과 중대형견의 공간 분리, 세족장, 포토존 등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만들었다. 여름 휴가철에 가볼 수 있는 공간으로, 강원도 양양에 있는 ‘멍비치’ 애견 전용 해수욕장도 추천한다. 통상 해수욕장은 개장 기간에 반려견의 출입을 제한하는데 이곳은 울타리가 세워져 있고, 안전요원들이 상주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여행 시 보호자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펫티켓이 있다면.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주변 사람이나 현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는 반려동물을 이동가방에 넣어 다니는 게 좋다. 배설봉투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실내외 배설물을 수거하는 것 등도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