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후기

친환경 화장품 '코코베리' 11월 디데이 우승…"클린뷰티 시장 도전장"

작성자
scgtalent
작성일
2022-03-29 07:24
조회
723


디데이 지역리그 현장 모습
디데이 지역리그 현장 모습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은 올해 11월 데모데이 '디데이x지역리그'에서 농산 부산물로 친환경 스킨케어 '리원'을 개발한 코코베리가 우승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디데이 지역리그는 전국 8개 지역에서 95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1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스타트업 6곳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번 디데이 행사는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타트업 축제인 'IF2021'의 부대행사로 열렸다.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 중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에트리홀딩스, 한국발명진흥회이 함께 개최했다. 전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온·오프라인 복합 형태로 개최, 디캠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디캠프는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중앙 무대로 데뷔시키기 위해 디데이 지역 리그를 기획했다. 올해 7월부터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강원도, 제주,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창원, 포항 8개 지역을 돌며 '오피스아워' 형태로 65개 기업을 만났다. 수도권 스타트업에 비해 보육 시스템, 협력 네트워크, 투자 등에 불리한 지역 스타트업들에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번 본선 무대에 오른 스타트업은 충청 지역의 몰백바이오·코코베리, 전라 지역 대양에스씨, 제주 지역 잇더컴퍼니, 강원 지역 주신글로벌테크, 경상 지역 니나노컴퍼니다.

우승을 차지한 코코베리는 친환경 스킨케어 화장품 '리원' 개발 스타트업이다. 농업 활동 과정에서 비식용 부위 등 작물의 부산물이 발생하게 되는데 대부분 방치되거나 소각된다. 코코베리는 이와 같은 딸기와 수박 부산물에서 피부에 좋은 성분을 추출해 화장품 소재와 기초 화장품 4종, 건강기능식품 소재, 바이오 비료 등을 개발했다. 첫 상용화 제품으로는 소비자 시장이 큰 화장품 3종은 출시했다. 환경에 관심 많은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가 주요 소비자층이다.

나상훈 코코베리 대표는 "농산 부산물 수거부터 원료·제품화와 잔여물 비료화, 농가 전달을 하는 선순환 친환경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친환경 '클린뷰티' 관련 기업간거래(B2B)·소비자거래(B2C)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내 친환경 클린뷰티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AI 기반 병리 데이터 기기부터 화물운송 드론 개발 스타트업

다른 충청 지역 스타트업인 몰팩바이오는 유전체, 인공지능(AI), 합성 데이터 생성 기술을 활용해 병리를 진단하고 치료제를 발굴하는 사업 모델을 공개했다.유전체 검사 방법을 더해 AI 기반 뇌종양, 폐암 진단기기를 개발했다. 병리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10여개 병원과 협력 중이다.

잇더컴퍼니는 임산부를 위한 먹거리를 선별·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임신·출산 전후 과정을 세분화해 주기별로 맞춤 키트를 제공한
다. 대양에스씨는 김 종자가 최적의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를 개발 중이다. 스마트 배양 장치는 김 종자 성장조건에 맞는 최적의 조도, 수온, 파장을 공급하며 실시간 성장환경을 모니터링한다.

경상 지역을 대표한 스타트업 니나노컴퍼니는 화물 운송용 고중량 드론(무인항공기)을 개발한다. 테일시터형 고중량 비행체로 수직이착륙과 고속 수평 전진비행이 가능하다. 비행 속도 시속 200km 이상을 낼 수 있으며 비행 시간은 1~2시간이라는 설명이다. 주신글로벌테크는 투명 페트병 소재별 분리 배출 장치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병뚜껑과 띠가 사출성형과정을 거쳐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새활용(업사이클링)된다. 병은 압축, 분쇄해 부피를 줄여 의류, 신발 등의 업사이클링 소재로 쓰인다.

이날 디데이 심사위원으로는 강문수 하나벤처스 이사, 박효 인라이트벤처스 이사,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 디캠프의 김효현 간접투자팀장과 김보미 성장팀 파트장이 참석했다.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는 "디캠프가 올해 들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는데 그 전에 국내 각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번 디데이를 계기로 성장 가능성이 출중한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최종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