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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오모테나시' 만들어지는 곳…용인 트레이닝 아카데미[르포]

작성자
scgtalent
작성일
2024-05-04 19:19
조회
19

도요타 '오모테나시' 만들어지는 곳…용인 트레이닝 아카데미[르포]

연면적 1507㎡·지상 4층 규모…아카데미 서울→용인 이전 개소
딜러 및 임직원 세일즈·서비스 교육 및 실습 진행

(용인=뉴스1) 배지윤 기자 | 2024-04-15 00:00 송고 | 2024-04-15 09:08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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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 1층에 전시된 모터 스포츠카. 
도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 1층에 전시된 모터 스포츠카.
지난 11일 찾은 경기도 용인의 '도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도요타의 서비스·세일즈 등 전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종합 교육 공간이다. 지난 5일 용인 기흥구 보정동 일대에 연면적 1507㎡(대지면적 1916㎡), 지상 4층 규모로 개소했다. 2006년 서울 성동구 '토요타 트레이닝 센터' 개소 이후 18년 만에 명칭을 바꾸고 확장 이전했다.

이날 찾은 아카데미는 도요타의 정신이 곳곳에 깃들여 있었다. 가장 먼저 찾은 1층에 서는 도요타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벽면이 눈에 띄었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모터스포츠 굿즈도 곳곳에 전시돼 있었다.

 도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 3층에 마련된 EV 전용 스툴.
 도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 3층에 마련된 EV 전용 스툴.
2층에는 '계승과 진화' 콘셉트의 임직원 교육 및 실습 공간이 마련돼 있다.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곳곳에 자동차 부품을 재활용한 테이블·의자 등 재활용 소품들이 배치돼 있다는 것이었다. 탄소 중립에 힘쓰는 토요타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동화 교육이 이뤄지는 3층에는 EV(전기차) 전용 스툴과 공구·충전기가 준비돼 있다. 폐품을 활용해 조경을 꾸며 '자연과 기계'의 조화가 아우러진 점도 특징이다. 반대쪽 벽면에는 평소 눈으로 보기 힘든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품도 눈에 띄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담당자가 '페인트 스프레이 시뮬레이터'를 시연하는 모습.
아카데미의 백미는 4층에 설치된 '페인트 스프레이 시뮬레이터'다. 교육생은 페인트 스프레이 작업을 실제 작업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사실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반복적인 페인트 작업으로 유해 물질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을 차단한 교육용 설비다. 이 밖에 디테일링·보디 코팅 등 다양한 교육과 알루미늄 판금 얼라이너·용접기 등 판금 교육 공간도 있다.

이처럼 도요타가 약 20년 가까이 렉서스∙도요타 딜러 및 임직원 인재 양성에 나서는 이유는 세일즈·서비스 과정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실제 도요타는 일본어로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라고 불리는 고객 환대 서비스 정신을 강조한다.

덕분에 도요타와 렉서스는 매년 국내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컨슈머인사이트 '2023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에서 도요타는 '판매 서비스 만족도(SSI)' 1위를, 렉서스는 'AS 만족도(CSI)'에서 1위를 달성했다.

노찬동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장은 "도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단순 교육 장소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글로벌 도요타 방향성과 메시지 공유하는 장소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