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동아비즈니스리뷰] 쓰레기통의 대발견! 쓰레기통으로 성공한 스타트업
작성자
scgtalent
작성일
2018-01-05 13:37
조회
691
쓰레기통의 대발견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쓰레기통을 잘 관찰해서 수출까지 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이회사는 스타트업 중 드물게 직접 쓰레기통을 제조한다. 초기 길거리에 쓰레기가 넘치지 않게 해보자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한 사업이 이제는 압축형 쓰레기통 제작을 넘어 쓰레기 관리 솔루션 업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영국, 콜롬비아 등 16개국에 수출도 한다. 이 회사 권순범 대표는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화려한 비즈니스가 아닌 것도 성공의 한 이유”라고 답했다.
사업을 성공시키는 비결은 무엇일까.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풍부한 자금력, 혹은 폭넓은 인맥이 있으면 성공할까?
이들 중 한 가지만 확실히 갖춘다면 성공에 가까워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통 사업을 시작할 때 이들 중 한 가지라도 제대로 갖추고 시작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분야.이를테면너무 힘들거나, 더럽거나, 위험해서 사람들이 기피하는 분야말이다.
최근 국내의 한 스타트업이 쓰레기통 하나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주인공은이큐브랩이다. 이큐브랩은 쓰레기 관리 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셜 벤처다.
20대 청년 4명이서 창업한 이큐브랩은 스타트업으로는 특이하게 자체 제조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김포에 위치한 공장에서 전 세계 16개국으로 수출되는 쓰레기통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큐브랩은 단순 압축식 쓰레기통 제조업체는 아니다. 스스로를 쓰레기 관리 솔루션 업체라 부른다. 이를 위해 쓰레기통이 얼마나 채워졌는지 알 수 있는 모니터 시스템을 개발했다. 모니터링 솔루션은 쓰레기통이 설치된 지역과 함께 해당 쓰레기통이 얼마나 채워져 있는지를 표시해준다. 꽉 채워진 쓰레기통만 찾아 수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쓰레기통에 IoT센서를 부착해 쓰레기 수거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제공하기도 한다.
창업 7년 차를 맞은 이큐브랩은 올해 매출 55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직원도 초기 3명에서 40명 가까이 늘었다.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분야에 도전해 세계 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청년 기업가 권순범 이큐브랩 대표를 DBR이 만났다.
왜 쓰레기통에 주목했나.
시작은 아주 우연한 기회였다. 친구들끼리 신촌에서 술을 마시다가 길가에 있는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넘쳐서 지저분한 모습을 보면서 친구들과 시민의식이 부족해서 저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사실 환경미화원들이 열심히 청소도 하고 쓰레기를 비우는 데도 쓰레기가 넘치는 건 시민의식의 문제보다 쓰레기통이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너무 적어서가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같이 술 먹던 친구들끼리 모여서 프로젝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해서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일정 수준 이상 차면 이를 압축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자고 아이디어를 모았다. 당시 같이 술 먹고 어울리던 이들이 사회적기업 컨설팅을 해주는 ‘소셜컨설팅그룹(SCG)’에서 만난 친구들이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사회 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았다. 시작은 소박했다. 돈이 목적이 아니라 정말 쓰레기가 길에 넘치는 것을 막아보자는 목표에서 시작했다.
어떻게 성장했는가?
사실 돈이 없었다. 처음엔 쉽게 생각했다. 그래서 고민한 결과 각종 마케팅 공모전에 응모해 닥치는데로 돈을 모았다. 그러면서 추가로 우리의 비즈니스모델에 대해 생각하면서 확신을 얻게 되었다.
시제품 만드는 것은 전문성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시행착오 투성이었다. 전자, 기계, 배터리, 태양광 등 분야별로 나눠 완성도를 올렸다. 그러면서시제품을 만들었고 또 특허도 내면서 중기청의 지원도 받게 되었다.
기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는 판단이 들어서 법인을 설립하고 한 1년쯤 뒤에는 외부로부터 시드펀드를 받았다.
한편 판매도 매우 어려웠다. 공공부문에 입찰했다 떨어졌고 사람들의 관심도 많이 없었다. 망할 때 망하더라도 뭔가 해보자고 해서 해외로 눈길을 돌렸다. 그래서 해외전시회에 기웃거렸고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이 사업에 대한 차별점과 전망은?
비즈니스를 하면 할수록 이 사업의 본질은 쓰레기통이 아니라 시스템이라는 것을 느낀다.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쓰레기 수거 비용을 줄이는 물류 솔루션이 핵심이다.
한편 쓰레기를 압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즉가로변 쓰레기통의 특징은 빈공간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엔 테이크아웃 커피잔 같은 게 많이 버려져서 더 그렇다. 가로변 쓰레기에서 나오는 봉지랑 상점에서 100미터 봉지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밀도 차이가 많이 난다.
이 쓰레기 시장이 기회가 많고 규모에 비해 여전히 비효율이 엄청나다. 사실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 분야가 아니라 경쟁도 약한 편이다.우리는사업을 하면서 “섹시하지 않은 산업에 오히려 섹시한 기회가 있다”라는 말을 직접 느끼고 있다.
예전에 투자를 받기 위해 IR(기업설명회)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재밌지만 약간은 슬픈 이야기를 들었다. 한참 우리가 우리 비즈니스를 설명하고 나니 투자자 중 한 분이 “이런 비즈니스는 나중에 잘돼도 스탠퍼드대 나온 애들이 너도나도 할 거야 하고 뛰어들 거 같진 않아”라고 하더라. 소위 있어 보이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 큰 경쟁도 없었다. 그래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쟁이 있어도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이 있다.
우리 목표는 디자인계의 어도비처럼 쓰레기 치우는 회사들은 무조건 쓰고자 하는 ERP 솔루션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잘 안 보던 분야를 관찰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었고, 쓰레기 관리에 첨단 IT 를 붙여 쓰레기를 스마트하게 관리해 성공한 사례입니다. 여러분들도 무의식적으로 혹은 불편해서 그냥 넘겼던 생활 속 현상들을 잘 관찰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보시기 바랍니다.
비즈니스인사이트
businessinsight@naver.com
출처 : http://bzit.donga.com/List/3/all/50/1164331/1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쓰레기통을 잘 관찰해서 수출까지 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이회사는 스타트업 중 드물게 직접 쓰레기통을 제조한다. 초기 길거리에 쓰레기가 넘치지 않게 해보자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한 사업이 이제는 압축형 쓰레기통 제작을 넘어 쓰레기 관리 솔루션 업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영국, 콜롬비아 등 16개국에 수출도 한다. 이 회사 권순범 대표는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화려한 비즈니스가 아닌 것도 성공의 한 이유”라고 답했다.
사업을 성공시키는 비결은 무엇일까.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풍부한 자금력, 혹은 폭넓은 인맥이 있으면 성공할까?
이들 중 한 가지만 확실히 갖춘다면 성공에 가까워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통 사업을 시작할 때 이들 중 한 가지라도 제대로 갖추고 시작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분야.이를테면너무 힘들거나, 더럽거나, 위험해서 사람들이 기피하는 분야말이다.
최근 국내의 한 스타트업이 쓰레기통 하나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주인공은이큐브랩이다. 이큐브랩은 쓰레기 관리 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셜 벤처다.
20대 청년 4명이서 창업한 이큐브랩은 스타트업으로는 특이하게 자체 제조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김포에 위치한 공장에서 전 세계 16개국으로 수출되는 쓰레기통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큐브랩은 단순 압축식 쓰레기통 제조업체는 아니다. 스스로를 쓰레기 관리 솔루션 업체라 부른다. 이를 위해 쓰레기통이 얼마나 채워졌는지 알 수 있는 모니터 시스템을 개발했다. 모니터링 솔루션은 쓰레기통이 설치된 지역과 함께 해당 쓰레기통이 얼마나 채워져 있는지를 표시해준다. 꽉 채워진 쓰레기통만 찾아 수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쓰레기통에 IoT센서를 부착해 쓰레기 수거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제공하기도 한다.
창업 7년 차를 맞은 이큐브랩은 올해 매출 55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직원도 초기 3명에서 40명 가까이 늘었다.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분야에 도전해 세계 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청년 기업가 권순범 이큐브랩 대표를 DBR이 만났다.
왜 쓰레기통에 주목했나.
시작은 아주 우연한 기회였다. 친구들끼리 신촌에서 술을 마시다가 길가에 있는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넘쳐서 지저분한 모습을 보면서 친구들과 시민의식이 부족해서 저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사실 환경미화원들이 열심히 청소도 하고 쓰레기를 비우는 데도 쓰레기가 넘치는 건 시민의식의 문제보다 쓰레기통이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너무 적어서가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같이 술 먹던 친구들끼리 모여서 프로젝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해서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일정 수준 이상 차면 이를 압축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자고 아이디어를 모았다. 당시 같이 술 먹고 어울리던 이들이 사회적기업 컨설팅을 해주는 ‘소셜컨설팅그룹(SCG)’에서 만난 친구들이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사회 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았다. 시작은 소박했다. 돈이 목적이 아니라 정말 쓰레기가 길에 넘치는 것을 막아보자는 목표에서 시작했다.
어떻게 성장했는가?
사실 돈이 없었다. 처음엔 쉽게 생각했다. 그래서 고민한 결과 각종 마케팅 공모전에 응모해 닥치는데로 돈을 모았다. 그러면서 추가로 우리의 비즈니스모델에 대해 생각하면서 확신을 얻게 되었다.
시제품 만드는 것은 전문성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시행착오 투성이었다. 전자, 기계, 배터리, 태양광 등 분야별로 나눠 완성도를 올렸다. 그러면서시제품을 만들었고 또 특허도 내면서 중기청의 지원도 받게 되었다.
기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는 판단이 들어서 법인을 설립하고 한 1년쯤 뒤에는 외부로부터 시드펀드를 받았다.
한편 판매도 매우 어려웠다. 공공부문에 입찰했다 떨어졌고 사람들의 관심도 많이 없었다. 망할 때 망하더라도 뭔가 해보자고 해서 해외로 눈길을 돌렸다. 그래서 해외전시회에 기웃거렸고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이 사업에 대한 차별점과 전망은?
비즈니스를 하면 할수록 이 사업의 본질은 쓰레기통이 아니라 시스템이라는 것을 느낀다.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쓰레기 수거 비용을 줄이는 물류 솔루션이 핵심이다.
한편 쓰레기를 압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즉가로변 쓰레기통의 특징은 빈공간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엔 테이크아웃 커피잔 같은 게 많이 버려져서 더 그렇다. 가로변 쓰레기에서 나오는 봉지랑 상점에서 100미터 봉지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밀도 차이가 많이 난다.
이 쓰레기 시장이 기회가 많고 규모에 비해 여전히 비효율이 엄청나다. 사실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 분야가 아니라 경쟁도 약한 편이다.우리는사업을 하면서 “섹시하지 않은 산업에 오히려 섹시한 기회가 있다”라는 말을 직접 느끼고 있다.
예전에 투자를 받기 위해 IR(기업설명회)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재밌지만 약간은 슬픈 이야기를 들었다. 한참 우리가 우리 비즈니스를 설명하고 나니 투자자 중 한 분이 “이런 비즈니스는 나중에 잘돼도 스탠퍼드대 나온 애들이 너도나도 할 거야 하고 뛰어들 거 같진 않아”라고 하더라. 소위 있어 보이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 큰 경쟁도 없었다. 그래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쟁이 있어도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이 있다.
우리 목표는 디자인계의 어도비처럼 쓰레기 치우는 회사들은 무조건 쓰고자 하는 ERP 솔루션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잘 안 보던 분야를 관찰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었고, 쓰레기 관리에 첨단 IT 를 붙여 쓰레기를 스마트하게 관리해 성공한 사례입니다. 여러분들도 무의식적으로 혹은 불편해서 그냥 넘겼던 생활 속 현상들을 잘 관찰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보시기 바랍니다.
비즈니스인사이트
businessinsight@naver.com
출처 : http://bzit.donga.com/List/3/all/50/1164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