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SBS CNBC] '스타 1인 창작자를 키운다'…커지는 MCN 산업 향후 전망은?

작성자
scgtalent
작성일
2016-11-30 13:17
조회
627
■ 경제와이드 이슈& '이슈&라이프' - 고영 소셜컨설팅그룹 대표

최근 1인 방송시장이 급부상하면서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서비스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일찌감치 MCN 시장 선점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인력 영입 등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CJ E&M이 지난 2013년 해당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MCN 선두주자로 이름을 알린 상황이다.

◇ MCN 시장의 정의는?

동영상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컨텐츠, 특히 쌍방향 컨텐츠를 만들어 고정 유저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수익모델을 만들어 내는 시장을 의미한다 간단히 말하면 아프리카 TV, 유튜브 내에 1인 BJ들이 함께 모여 만든 회사들이나 혹은 이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해 운영되는 시장이다. 1인 BJ들 한 명이 바로 방송의 채널이되는 것이고, 이들의 네트워크가 MCN, Multi Channel Network가 된다.

◇ MCN, 왜 인기가 있나?

MCN은 기본적으로 팬덤 경제를 만든다. 일종의 유재석씨 같은 분들이 각각 채널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들이 처음에는 1명과 소통하다가 점점 유저들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10만, 30만, 100만명에 이르는 팬들을 갖게 된다. 이들의 1인 크리에이터 사랑이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욕구, 자신만의 컨텐츠를 만들고 유통하고자 하는 욕구, 좀 더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갖고 자기만의 일을 하고자 하는 욕구를 해결해주면서 어린 청소년들이 그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참고로 대도서관, 양띵 같은 1인 크리에이터들의 연봉은 이미 직장인의 30배를 넘어섰다. 10억에서 20억까지 평균 벌고 있다.

◇ MCN 회사의 일과 수익모델은 어떻게 되나?

MCN 회사들은 개인 동영상 콘텐츠 창작자(채널)들을 발굴하고, 서로 연계하며, 협업을 통해 일종의 방송국과 매니지먼트 회사와 같은 일들을 한다. 우선 프로그램 기획, 유통, 마케팅/홍보, 시설/장비, 저작권 관리 등을 하고, 매니지먼트 회사처럼 수익 관리, 파트너 관리, 교육 등을 지원한다.

그로 인해 4가지 수익모델을 확보하게 되는데 플랫폼을 통한 채널 광고 수익 배분, 네이티브 광고 수익, PPL 수익,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한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 극대화(동영상 확산), 기타 수익 모델로 다양한 실험, 콜라보레이션, 실시간 판매 수익의 수수료, 기획 MD 판매 수익 등이다. 최근에는 아카데미 운영 교육 수익 등이 또 확대되고 있다. 그래서 외주제작자들이 MCN 회사로 변신하려는 움직이 많고 또한 빨라지고 있다.

◇ 우리나라와 글로벌 시장 MCN 시장 동향은?

우리나라는 1세대 플랫폼 사업자-아프리카 TV, 엠군 등에서 CJ E&M의 다이아 등의 이 시장의 성장에 의해 포탈 플랫폼 네이버, 다음이 모바일 기반 컨텐츠 방송 플랫폼에 뛰어든 상태다. 트레저헌터, 미디어자몽, 제다이 같은 MCN 전문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1인 BJ들을 흡수하며 성장 중이다.

글로벌 MCN 시장 중 눈여겨봐야할 대목은 먼저 미국이다. 미국은 100% 컨텐츠 회사라고 할 수 있는 디즈니그룹이 MCN에 투자하며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2014년 메이커스튜디오를 1조원에 인수했다. 이어 미국 헐리우드 영화사들이 MCN에 수백억에서 천억원에 이르기까지 투자하고 있다.

◇ MCN 시장 최신 트렌드는?

첫째, 컨텐츠 분야의 다양화다. 모 방송국 1인 방송 프로그램 출연자들처럼 실제로 1인 크리에이터들의 분야가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단순히 먹방, 뷰티, 게임만이 아닌 요리, 헬스, 스포츠, 예능, 인테리어, 공부법, 육아법, 낚시, 여행, 산책, 음치교정, 그림그리기, 건강 등 생활 전반으로 컨텐츠가 확대되고 있다.

둘째, C세대의 영향력이 확대된다. 구글이 발표한 크리에이티브 세대, 5살부터 12살까지의 어린이들이 MCN에 매우 익숙해지면서 실제 시청률의 중요한 고객군이 되고 있다. 유튜브 모바일앱 月평균 체류, 2016년 517.7分, 2년전 2014년 213.4分보다 142% 상승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각 종 유아용품, 장난감, 애니메이션, 캐릭터,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마케팅 방식이 바뀌고 있다. 실제 성공사례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를 패밀리 엔터테인먼트라고 하는데 이 시장 역시 성장하리라 보인다.

마지막으로 중국 왕홍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다. 왕홍경제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왕홍은 왕뤄홍런의 줄인말로, '인터넷에서 인기있는 사람'이다. 2016년 왕홍경제 규모는 약 528억 위안(약 8조8천억 원) 매년 59.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8년에는 1016억 위안(약 1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1인 크리에이터들과는 수치의 차원이 다르다.

파피장이라는 1인 크레이에터는 웨이보에 팔로우만 2천만명, 방송만 500만명, 동시 진행 생방송만 8개 플랫폼, 22억원 투자를 혼자 이끌어냈다. 내용은 매우 평범한 직장 여성의 생활 모습들인데도 이렇게 인기가 있다. 최근엔 단품으로 판매를 38억원의 매출을 냈다. 중국 진출을 생각하는 컨텐츠기업들은 반드시 왕홍 마케팅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 향후 MCN 시장 전망과 발전 방향은?

핵심 키워드는 커머스의 전략적 변형과 확대다 방송국의 양질의 컨텐츠가 시청률, 광고단가를 함께 이끄는 것처럼 MCN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광고시장의 주요 채널로서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미국 시장의 경우 모바일 동영상 광고 집행 4.3조원 중 40%가 MCN에 사용된다는 컨설팅 보고서가 있다. 국내는 MCN 시장의 실질 수익이 매우 낮은 상태이지만 컨텐츠 플랫폼들이 살아남기 위해 더욱 컨텐츠 전문화, 차별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홈쇼핑, 지마켓 등 무점포 유통기업들이 1인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1시간 10억 매출 달성, 40분만에 2만개 뷰티 상품 완판 등 점점 확대되고 있다. 신제품 출시, 신규 브랜드 런칭 등의 첫 시작점이 TV광고가 아닌 이미 검증된 1인 크리이에터들과 함께 MCN에서 등장하게 될 날도 머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입력 : 2016-11-30 10:02 ㅣ 수정 : 2016-11-30 10:02

출처 :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835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