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SBS CNBC] 빗장풀린 드론산업…한국 '드론강국' 될 수 있을까

작성자
scgtalent
작성일
2016-08-22 15:15
조회
920
■ 경제와이드 이슈& '생활경제칼럼' - 고영 소셜컨설팅 그룹 SCG 대표

지난주 정부의 드론 활성화 대책으로 드론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현재 글로벌 드론시장 동향 살펴보고 한국이 드론 강국이 되기 위한 방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알아보자.

◇ 드론의 의미와 최근의 트렌드는?

드론은 윙윙거리는 벌소리로 유명한데, 기본적으로 '스스로 움직이며 문제를 해결하는 무인 항공 로봇'이다. 군사적 용도로 등장했다가 기술 발전과 활용도가 확대되며 공공목적, 운송, 촬영, 장남감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수중 정찰용 드론,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소형 드론까지 매우 다양하다.

특히 민간 영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드론의 트렌드는 장난감, 3D 인식, 공연, 구조 및 재난구호, 손님접대 및 음식배달, 운송, 영상 촬영, 고스트 드론, 나노바이오드론 까지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는 광고 홍보용 드론 등이 더 많아질 것 같다.

◇ 글로벌 시장 속 '드론'은?

미국 컨설팅 회사 틸 그룹 자료에 의하면 세계 드론시장 규모의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에 약 13조 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이 배송 드론, 3년 전 옥토콥터라는 드론, 프로펠러가 8개 달린 드론을 발표하면서 드론이 폭발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상품 주문 후 30분 안에 배송을 해주는 아마존 프라임 에어라는 서비스였다. 지금은 특정 도시를 넘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운송원가가 패키지당 기존 1.2달러에서 최저 9센트까지 떨어지게 된다. 긴장해야 할 건 한국에도 지사를 설립했다는 점이다.

구글은 2014년에 구호 물류 서비스인 ‘프로젝트 윙’을 선보였다. 또한 태양전지로 구동되는 드론 Solar60의 개발 업체인 ‘Titan Aerospace’를 인수하여, 아프리카 등 인터넷 인프라가 없는 오지에 인터넷을 보급하고 있다. 인터넷을 아프리카까지 깔아 전지구를 구글의 사업권으로 만들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5년 2월 드론서비스를 실험했고, 인터넷 쇼핑몰 자회사인 ‘타오바오’에서 대도시 고객들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운송업체 YTO익스프레스와 제휴하여 드론이 배송지 근처까지 상품을 배달하면 택배기사가 그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알리바바는 B2B 중심의 전자상거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운송, 배송분야에 진출하고자하는 시도를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샤오미는 미래 전략사업으로 드론을 선정하여 드론 출시를 위해 드론과 관련된 특허 30여 개를 취득하고, 최소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사전조사와 개발에 몰두했다. 샤오미 드론은 무엇보다도 100달러, 12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예상되어 드론 대중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드론 개발 및 벤처 육성에 매우 적극적이다. 광둥성 2선급 도시인 선전은 드론의 메카로 이야기할 수 있다.

◇ 국내 드론시장 규모와 평가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드론 시장 규모는 2014년 154억 원, 올해 278억 원에 이어 2019년에는 1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년 세계 시장 10% 점유를 목표로 정부 주도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국내 무인기 관련 정책을 발표하며 2016년 올해를 드론 산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큰 로드맵이 아직 없고, 보완해야 할 점도 많고 이제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 우선 서울시 강동구 한강 드론공원(2만7천 제곱미터)이 생겨났고, 드론대회도 이제 열린다. 미래부 주도 기술이전전담조직(TLO)에서 드론 기술도 이전을 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자율주행차용 정밀도로 정보 파악을 위해 드론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자체 별 드론 활용 국가하천 관리상황 점검, 농법 상 벼 직파 신기술 등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 드론산업의 미래는?

먼저 항공촬영 및 농업지원, 관측 및 탐사, 조종 교육 등으로 제한되었던 드론 사업범위가 국민 안전과 안보를 저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공연, 광고 등 모든 산업으로 까지 허용되었다. 이와 더불어 드론 분야 규제를 국제적 수준으로까지 최소화했다. 기업 활동과 관련한 303건의 현장 규제를 한꺼번에 풀었다. 이번 규제 개혁을 통해 향후 10년 간 12.7조원의 경제효과와 3만 1,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PWC 컨설팅 회사는 2025년까지 135조로 파급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택배, 물류, 교육, 면허, 보험, 보안 등의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VR, 인공지능과 연계되면 더욱 성장하리라 예상된다. 일본 자바시는 아파트 배란다까지 드론 배송이 가능하게 특구를 지정해서 진행 중이다. 국내 드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판단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80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