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SBS CNBC] 블루슈머로 떠오른 실버시장…'액티브 시니어'를 잡아라

작성자
scgtalent
작성일
2016-08-12 12:32
조회
404
■ 경제와이드 이슈& '생활경제칼럼' - 고영 소셜컨설팅 그룹 SCG 대표

‘젊은 노인’이나 ‘No노(老)족’을 일컫는 '액티브 시니어'라는 말이 있다. '액티브 시니어'는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노년층을 뜻하는 신조어다.

요즘 '액티브 시니어' 관련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들은 해외 배낭여행, 해외직구, 온라인 쇼핑까지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새로운 블루슈머로 주목받고 있다.

◇ 액티브 시니어, 슈퍼소비층으로 급부상

액티브 시니어가 슈퍼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고령친화산업시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고령친화 8대산업(의약품·의료기기·식품·화장품·고령친화용품·요양·주거·여가)의 시장규모가 2012년 27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39조3000억원으로 43.4% 증가했다. 성장세는 점점 가팔라져 2020년에는 72조8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구매력을 갖춘 시니어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코바코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액티브 시니어는 4명 중 1명꼴로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며 67%가 외모를 꾸미기 위해 돈 쓰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또 스마트기기 보유현황도 30%가 넘는 가운데 1년 이내 스마트기기 구입·교체 의향이 2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는 인구구조 변화를 살펴보면, 약 10년 뒤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되고, 2040년쯤에는 총인구의 1/3이 노인이 될 것이다. 또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60년에는 총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60세 이상의 고령자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 초고령 실버 시장 급부상

초고령 실버시장을 세분화해보면 주요 카테고리가 20여개 정도 나온다. 이들은 모두 고령층의 신체적, 인지적, 감성적 활동성에 따라 활동 반경, 범위, 영역이 달라지면서 생겨난 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디지털 에이징, IOT, 금융서비스, 여행과 법률, 헬스케어 등 비금융서비스, 주거환경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다.

◇ 고령층의 여가활동 니즈 다양화

우선 고령층의 여가활동 니즈가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실버 서퍼’, ‘노노족’ 등 이전 실버 세대의 이미지와 차별화된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실버 세대의 인터넷이용률이 증가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건강문제나 경제적 어려움은 줄고 문화/스포츠 관람 경험과 국내외 여행이 급격히 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고 경제력을 바탕으로 여가 생활 등 의미 있는 가치 소비로 노년기 정체성과 삶의 목적을 추구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많아졌다. 한편, 소규모의 양봉, 버섯, 분재, 양잠 등을 결합한 영농방식을 적용한 실버 농업 테마마을이 등장하면서 이와 관련된 고령층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친환경 중심 자재를 활용한 실버타운과 맞물려서 함께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마지막으로 고령자 맞춤형 친환경 먹거리 및 의류도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산학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고 각종 건강기기 및 건강식품, 실버패션 등을 취급하는 실버용품 전문매장과 온라인 유통망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슈퍼소비층 '액티브시니어'…구매활동 활발

무엇보다 구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KOBACO의 2015년 소비자행태조사 보고서에도 나와 있듯이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지만 이들이 우리나라 전체 자산의 61%를 보유하고 있다. 30대 미만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소비를 하는 액티브 시니어는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여가활동이나 해외여행 등 가치 소비에 적극적이고 자신을 가꾸는데 있어서 돈을 아끼지 않는다.

사실 50대의 지출액은 이미 최고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50대의 연간 지출액이 2703만원으로 40대(2910만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30대(2350만원)보다 353만원을 더 썼으며 30대 미만(1758만원)에 비해선 2배 이상 많은 소비를 한다.

고령친화 세부산업도 모두 성장세가 뚜렷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고령친화산업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문화·스포츠·여행관광산업 등 고령친화 여가산업시장 규모가 2012년 9조3034억원에서 연평균 13.8%씩 늘어 2020년에는 26조2331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액티브 시니어' 공략 시장

유통업계는 주로 건강식품과 헬스케어 관련 제품으로 액티브 시니어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아예 '시니어 MD존'을 마련하여 전지점으로 확대에 나섰고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홈 헬스케어매장 ‘헬스테크’를 선보였다. 액티브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는데, G마켓은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시니어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UI를 개선하였고 상담원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화면공유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보험업계는 고령/유병자 전용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고, 교육업계는 대교그룹이 열을 올리고 있는 실버 에듀케어 사업이 핫이슈다. 여행업계는 하나투어의 고품격브랜드 ‘다드림’ 상품처럼 액티브 시니어 고객 특성을 반영하여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서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일본의 Club Tourism의 ‘라라여행’, ‘히토버스’를 꼽을 수 있다. 은퇴 세대의 특정 취미/테마와 엮은 1인 상품과 본인에게 의미가 깊고 추억이 있는 공간을 방문하는 여행 상품이 히트 중이다.

◇ 실버 시장에서 주목받은 히트 제품은?

세계적으로 히트하고 있는 아이템들이 몇 가지 있는데, 주로 실버 세대의 신체적 기능저하를 보완해주는 제품들이다. 지팡이 하단부에 램프를 설치하여 야간에 다닐 때 넘어질 수 있는 위험을 줄여주는 라이트 지팡이, 지팡이에 의자 기능을 추가하여 언제 어디서든 걷다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앉아 쉴 수 있는 변신지팡이, 귀걸이형 디자인에 다양한 색상을 갖춰 패션 소품으로 활용 가능한 패션 보청기 등이 있디.

고령자용 충격흡수 속옷 ‘뼈가드’라든지, 기저귀를 교환할 필요가 없어 개호자와 피개호자의 편의에 크게 기여하는 소변 흡인 로봇 HUMANY는 일본에서 굉장히 핫한 아이템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유언장 키트’라는 아주 기발한 제품이 하나 있다. 상속 관련 세미나가 성황을 이룰 정도로 노후관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는 가운데 법적으로 유효한 자필 유언을 누구라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이다.

◇ 실버 시장, 앞으로 유망한 산업?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령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는 건강관리가 1순위고, 일상활동 도우미, 의료/요양시설, 주택, 문화/여가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산업들은 모두 유망하다고 할 수 있다. 생각보다 문화/여가 비중이 많지 않고 주택이 오히려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이 재밌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 서민층일 경우다. 부유층의 경우에는 문화/여가 비중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는 앞으로는 우리나라 초고령 실버 시장도 일본처럼 미니멀리즘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고, 글로벌 기업들까지 이 시장에 들어오면서 시니어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30년 뒤 60세 이상 인구가 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어마어마한 중국 실버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새로운 사업 기회들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796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