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머니투데이] "우리는 프로보노"...재능기부 24인의 전문가 (2008.12.16)
작성자
scgtalent
작성일
2015-05-25 18:24
조회
1743
"우리는 프로보노"...재능기부 24인의 전문가
[피플]사회적기업 컨설팅 협약한 봉사조직 SCG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입력 : 2008.12.16 12:58|조회 : 8875
이 조직, 멤버가 화려하다. 내로라하는 대형사에 근무하는 컨설턴트가 9명, 회계사가 5명에다 변호사가 4명, 애널리스트와 마케터가 각 3명.
24명의 전문가가 21명의 대학생 인턴과 함께 일한다. 총 인원 45명. 어지간한 컨설팅사가 부럽지 않은 인력구성이다.
이 화려한 멤버들이 받는 컨설팅비는? '무료'다. 대신, 컨설팅 고객은 이들이 직접 선택한다. 전제 조건이 있다. 경영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거나 사회문제를 풀 수 있는 사업체여야 한다는 것.
이 조직의 이름은 소셜컨설팅그룹(Social Consulting Group). 줄여서 SCG라 불린다. 이미 사회적기업, 비영리조직 사이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이름이다.
시작은 소박했다. 지난해, 3명의 컨설턴트가 남들이 쉬는 주말에 개인시간을 쪼개 재활용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 연해주청국장으로 동포를 돕는 사회적기업 '바리의 꿈'을 무료 컨설팅한 것이 시원이었다.
이 소문이 알음알이로 퍼지면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24명의 전문가 자원봉사자들이 모였다. 전문가가 모이자 한 수 배우고픈 대학생 인턴들이 하나둘 모였다. 전문가들이 선한 씨앗이 된 셈이다. 어떤 매력이 전문가들을 끌어들였을까.
첫 전문가 자원봉사자이자 SCG 대표를 맡고 있는 고영 책임 컨설턴트는 '즉각적 즐거움'과 '자기 계발'을 매력으로 꼽는다.
"전문가들이 자기 직장의 현장에서 배운 노하우를 사회적기업 현장에 적용해서 바로 성과를 본다는, 즉각적 즐거움이 있습니다. 또, 자신의 현업에서 업무능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사회적기업가와 고민을 공유하다보면 CEO들처럼 거시적 시야를 가질 수 있거든요."
고 대표는 "업종별 프로보노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참여하도록 해 누구든 사회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CG의 목표"라고 말했다.
여기서 프로보노란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 '프로보노퍼블리코(ProBonoPublico)'의 줄임말이다. 주로 의사, 변호사, 컨설턴트 등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SCG는 지난 14일 함께일하는재단(이사장 송월주)과 ‘(예비)사회적기업 프로보노 협약을 맺었다. 프로보노들과 사회적기업, 혹은 예비사회적기업을 매칭해 사회적가치를 만들기 위한 회계, 자금조달, 마케팅 등 경영 기반을 함께 만들자는 것이 협약의 내용이다.
내년까지 SCG의 목표는 참여 프로보노를 100명까지 늘리고 5대 광역시에 지부를 설립하는 것, 또 업종별 사회적기업 성공모델과 사례를 전파하는 것이다.
컨설턴트, 애널리스트, 회계사 같은 전문직은 안 그래도 업무 강도가 높은 터. 쉽지 않은 목표다.
"저희는 일요일 아침 9시 30분부터 자원봉사를 진행합니다. 쉬어야할 공휴일에 일을 하는 겁니다. 누군가를 돕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그만큼 크니까 할 수 있는 일이죠. 내 영역에서 재능기부를 하면 그 경험이 내 직업에서 성과 높이는 데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요.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관계는 아닙니다."
SCG는 올해부터는 주로 예비 사회적기업을 선택해 컨설팅하고 있다. '참신나는옷', '페어트레이드코리아','공부의신', '이로운몰' 등 같은 사회적벤처들이 선택 받은 고객들이다. 앞으로 SCG의 선택을 받으려면 어떤 요건이 필요할까?
"사회적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동통합형 기업들은 창업단계부터 지배구조, 경영시스템을 체계화시킨 다음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국가 지원 등 예산 지출을 줄일 수 있거든요. 이로운몰처럼 시장혁신을 통해 사회적 시장을 만드는 벤처들도 꾸준히 지원할 겁니다. 혁신 자체가 사회적 가치니까요."
[피플]사회적기업 컨설팅 협약한 봉사조직 SCG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입력 : 2008.12.16 12:58|조회 : 8875
이 조직, 멤버가 화려하다. 내로라하는 대형사에 근무하는 컨설턴트가 9명, 회계사가 5명에다 변호사가 4명, 애널리스트와 마케터가 각 3명.
24명의 전문가가 21명의 대학생 인턴과 함께 일한다. 총 인원 45명. 어지간한 컨설팅사가 부럽지 않은 인력구성이다.
이 화려한 멤버들이 받는 컨설팅비는? '무료'다. 대신, 컨설팅 고객은 이들이 직접 선택한다. 전제 조건이 있다. 경영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거나 사회문제를 풀 수 있는 사업체여야 한다는 것.
이 조직의 이름은 소셜컨설팅그룹(Social Consulting Group). 줄여서 SCG라 불린다. 이미 사회적기업, 비영리조직 사이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이름이다.
시작은 소박했다. 지난해, 3명의 컨설턴트가 남들이 쉬는 주말에 개인시간을 쪼개 재활용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 연해주청국장으로 동포를 돕는 사회적기업 '바리의 꿈'을 무료 컨설팅한 것이 시원이었다.
이 소문이 알음알이로 퍼지면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24명의 전문가 자원봉사자들이 모였다. 전문가가 모이자 한 수 배우고픈 대학생 인턴들이 하나둘 모였다. 전문가들이 선한 씨앗이 된 셈이다. 어떤 매력이 전문가들을 끌어들였을까.
첫 전문가 자원봉사자이자 SCG 대표를 맡고 있는 고영 책임 컨설턴트는 '즉각적 즐거움'과 '자기 계발'을 매력으로 꼽는다.
"전문가들이 자기 직장의 현장에서 배운 노하우를 사회적기업 현장에 적용해서 바로 성과를 본다는, 즉각적 즐거움이 있습니다. 또, 자신의 현업에서 업무능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사회적기업가와 고민을 공유하다보면 CEO들처럼 거시적 시야를 가질 수 있거든요."
고 대표는 "업종별 프로보노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참여하도록 해 누구든 사회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CG의 목표"라고 말했다.
여기서 프로보노란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 '프로보노퍼블리코(ProBonoPublico)'의 줄임말이다. 주로 의사, 변호사, 컨설턴트 등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SCG는 지난 14일 함께일하는재단(이사장 송월주)과 ‘(예비)사회적기업 프로보노 협약을 맺었다. 프로보노들과 사회적기업, 혹은 예비사회적기업을 매칭해 사회적가치를 만들기 위한 회계, 자금조달, 마케팅 등 경영 기반을 함께 만들자는 것이 협약의 내용이다.
내년까지 SCG의 목표는 참여 프로보노를 100명까지 늘리고 5대 광역시에 지부를 설립하는 것, 또 업종별 사회적기업 성공모델과 사례를 전파하는 것이다.
컨설턴트, 애널리스트, 회계사 같은 전문직은 안 그래도 업무 강도가 높은 터. 쉽지 않은 목표다.
"저희는 일요일 아침 9시 30분부터 자원봉사를 진행합니다. 쉬어야할 공휴일에 일을 하는 겁니다. 누군가를 돕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그만큼 크니까 할 수 있는 일이죠. 내 영역에서 재능기부를 하면 그 경험이 내 직업에서 성과 높이는 데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요.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관계는 아닙니다."
SCG는 올해부터는 주로 예비 사회적기업을 선택해 컨설팅하고 있다. '참신나는옷', '페어트레이드코리아','공부의신', '이로운몰' 등 같은 사회적벤처들이 선택 받은 고객들이다. 앞으로 SCG의 선택을 받으려면 어떤 요건이 필요할까?
"사회적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동통합형 기업들은 창업단계부터 지배구조, 경영시스템을 체계화시킨 다음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국가 지원 등 예산 지출을 줄일 수 있거든요. 이로운몰처럼 시장혁신을 통해 사회적 시장을 만드는 벤처들도 꾸준히 지원할 겁니다. 혁신 자체가 사회적 가치니까요."